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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ADHD, 반대성 되기 바라는 성 정체성 장애와 연관"

자폐증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반대의 성이 되기를 바라는 성 정체성 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 아동메디컬센터의 존 스트랭 박사는 자폐아와 ADHD 아이 중에는 반대의 성이 되고 싶은 젠더변이(gender variance)를 보이는 경우가 정상아에 비해 상당히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18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동행동조사표’(Child Behavior Checklist)로 문제행동을 분석한 결과 자폐아와 ADHD 아이들이 정상아에 비해 젠더변이 행동을 나타낼 가능성이 각각 7.6배와 6.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트랭 박사는 밝혔다.


젠더변이 성향이 있는 자폐아와 ADHD 아이들은 불안과 우울의 강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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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폐아는 ADHD 아이들보다는 그 강도가 덜 했다.

그 이유는 ADHD 아이들은 자신의 성 정체성 불일치에 대한 사회적 또는 대인관계의 압박 때문에 표출하지 못하는 젠더변이 충동을 감추기가 어려운 반면 자폐아는 이러한 압박 자체를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스트랭 박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자폐증·ADHD와 젠더변이 사이의 연관성이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성행동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r)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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