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관광객 5.7박 머물며 1,264弗 썼다"

한국관광공사 '2005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평균 5.7박을머무르면서 1천264달러를 쓰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작년 한해동안 한국여행을 마치고 돌아간 외국인 관광객 1만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중복응답 허용)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4일밝혔다. 관광객 가운데 서울(78.1%)을 방문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서울 중에서도 명동(48.2%)이 가장 인기 있는 방문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시설은 주로 호텔(84.2%)을 이용했으며, 여관이나 게스트하우스(8.2%)는친척 또는 친구집(10.9%)보다 이용객이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한국 체류 기간은 2박이 26.4%로 가장 많았고 3박은 19.1%, 5박 13.7%, 4박 10.2% 등 순으로 평균 5.7박을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쇼핑장소는 공항면세점을 이용했다는 응답자(57.6%)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백화점(41.9%), 동대문시장(30.6%) 등 순이었지만 이태원시장은 12.5%에 불과했다. 쇼핑품목으로는 식료품(51.6%)이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고 의류(34.9%), 김치(34.1%) 등 순이었다. 한국 여행에서 인상 깊었던 점에 대해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응답은 65.4%를차지했고 '음식이 맛있다'는 답도 45.9%로 나왔지만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언어소통의 불편함을 호소한 답이 70.1%나 차지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 문제가 아직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4.05점(5점 기준)으로응답자 대부분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 응답자의 63% 이상이 향후 3년 내다시 한국을 방문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만(3.81점), 일본(3.93점)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관광객의 만족도는 평균 이하로 나타나 이들 관광객에 대한 만족도 제고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5.3%는 최근 3년간 우리 나라를 처음 방문했다고 답했고 2회는 15.2%, 3회는 8.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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