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은 동양그룹이 보유한 경기도 안성의 퍼블릭골프장 웨스트파인 인수설에 대해 부인했다. 골프존 관계자는 16일 서울경제 취재진과 통화에서 “웨스트파인 인수를 위해 동양그룹과 접촉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며“골프존은 앞으로 아카데미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며 골프장 사업을 무리하게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골프존은 골프 시뮬레이터 등 장비 매출이 정체를 보이면서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이 주기적으로 제기돼 왔다. 골프존은 이에 따라 올초 신제품 ‘리얼’을 출시하면서 이용자에게 예외 없이 그린피를 수거하는 등 네트워크 서비스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네트워크 서비스의 매출은 389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70% 이상 폭증했다. 또 골프장 사업 등 유사 분야로의 진출 계획도 밝혔다. 골프존은 지난달 선운산컨트리클럽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선운산컨트리클럽과 웨스트파인을 모두 인수할 경우 1,2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돼 향후 유동성에 대한 우려감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골프존 관계자는 “현재 신규사업은 골프 레슨프로그램과 신개념 골프연습장인 ‘GDR(골프존드라이빙레인지)’의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며 “무리하게 골프장 사업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 4ㆍ4분기 실적과 관련해선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지난해 이상의 실적 증대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이와 관련 골프존의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8% 증가한 107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