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녹색성장 선도' 에너지 절약·신재생에너지 기술 한자리에

[2010 녹색에너지 대전]<br>국내 최대 251개 업체 참가 동북아 허브형 전시회 도약<br>ESCO 우수투자사례 발표 등 29개 주제 콘퍼런스도 마련

녹색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0 대한민국 녹색대전'이 13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녹색대전 모습.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975년 시작해 올해로 30회째인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이 신재생에너지대전과 함께 열리면서 명실공히 국내 최대, 동북아 허브형 국제 에너지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는 기회를 맞게 됐다. 13일부터 나흘간 지식경제부 주최, 에너지관리공단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리는 2010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은 어느 해보다 의미가 크다. 우선 정부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량(BAU) 대비 3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그에 맞춰 에너지ㆍ온실가스 목표관리제가 도입돼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여기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신재생에너지대전이 함께 열리면서 참가기업이 251개, 총 1,008개 부스로 많아졌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종합전시회로 발돋움한 것이다. 올해는 에너지효율 향상의 대표적 프로젝트로 각광받고 있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특별관이 마련됐다. 주요 ESCO들로부터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최신 기술과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상담도 가능하다. 또 LEDㆍ고효율 조명관 특별 조성을 통해 국가경제의 차세대 발전동력인 고효율ㆍ친환경 조명기술도 볼 수 있다. 에너지대전 관람시간은 오전10시~오후5시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에너지 재활용ㆍ에너지 절약 ESCO 특별관 관심=땅에 떨어진 돈은 주울 수 있지만 밖으로 흩어져버린 에너지는 줍지 못한다. 그러나 에너지대전에서는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된다. 하수관의 온도차이를 이용해 인근 지역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하수열에너지 기술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사람이 걷는 힘 등 물리적 힘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불을 밝히는 시스템에 쓰이는 압전소자도 출품됐다. 또 전열관에 달라붙는 슬러지와 미생물 등을 자동 빗으로 하루 최대 90회 이상 자동 왕복해 청소함으로써 폐열 사용을 도와주는 에너지절약형 폐수열 회수기 등도 주목된다. 휴다임ㆍ지멘스ㆍLIG엔설팅ㆍ금호ENGㆍ테크윈ㆍ삼성에버랜드 등 국내의 앞서가는 ESCO들이 ESCO 특별관을 꾸려 에너지 절약의 기술정보와 ESCO제도 활용방안 등을 소개한다. 마이크로 가스터빈을 이용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소형열병합발전, 목표전력량을 설정해 비효율적인 전력사용을 자동 제어함으로써 전기요금을 줄여주는 최대전력관리장치, 산업공정설비나 보일러 등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폐열회수 시스템 등이 눈여겨볼 만하다. 급성장하고 있는 LEDㆍ고효율 조명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에너지 절약형 건물을 위한 토털 솔루션=건물은 에너지 절약에 따른 비용절감 폭이 크다. 빌딩이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갖추면 관리비가 줄어들 뿐 아니라 건물 가치도 높아진다. 에너지대전에서는 단열재에서 대기전력 차단까지 에너지 절약형 건물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각종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에너지 절약 최신 기술을 적용한 그린홈ㆍ그린빌딩의 모델 ▦별도의 규격 없이 이미 설치된 단열재 위에 추가 설치가 가능해 설치비용을 줄여주는 단열재 ▦유리에 간단히 부착해 연간 20% 이상 에너지를 절약해주는 단열필름 ▦가전기기 사용 후 자동으로 전원을 완전 차단하는 매입형 자동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기밀성ㆍ디자인을 강화하고 결로현상을 방지한 시스템창호 ▦가정에서 전기사용량과 예상소요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계량기 등이 눈에 띈다. 국내 최고의 냉난방 업체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저탕식 보일러와 순간식 보일러의 장점을 취사선택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 4번 타는 보일러 ▦스테인리스 열교환기 관체 사용으로 열효율을 향상시키고 자동적응제어 기술로 온도널뛰기 현상을 해결한 콘덴싱 보일러 ▦기존 대형보일러 대비 60% 설치면적을 절약하며 에너지 절약 운전기능 등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 친환경증기보일러 ▦물의 증발열을 이용한 저렴한 스프링쿨러 설비로 공장의 냉방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법 등을 볼 수 있다. ◇그린 콘퍼런스, 녹색기술의 현재를 통해 미래를 본다=올해 전시회는 볼거리와 함께 듣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마련됐다. 에너지 효율 향상에서부터 기후변화 대응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29개의 큰 주제에 107개의 세부 주제로 콘퍼런스가 준비돼 있다. 우선 13일에는 산업체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의 길잡이가 될 ESCO 우수 투자사례가 발표된다. 같은 날 에너지 공급자 효율향상의무제도(EERS)의 정책방향과 시장기능 활성화 방안이 제시된다. 14일에는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응 탄소경영과 온실가스 감축 추진전략 ▦목표관리제 시행에 따른 지자체의 대응방안과 우수사례 ▦에너지 절감을 위한 효율적인 건물설계방안 기술 세미나가 진행된다. 15일에는 국내외의 에너지 제로 하우스 관련 녹색건축 관련 종합 정보 세미나와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응 기업체 수송수단의 실질적 에너지 절감방법 등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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