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현대자동차[005380] 우선주가 장기적으로 보통주의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신차 '쏘나타'의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현대자동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낮춘 바 있다.
삼성증권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우선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 "한국에서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싸게 거래되는 유일한 이유는 의결권 프리미엄때문이나 과거에 비해 기업지배구조 위험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어 보통주의 의결권 프리미엄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또 "인수.합병(M&A)이 아닌 경우 세계 시장에서 실증적으로 관찰되는 의결권 프리미엄의 상한선이 25%"라며 "그렇다면 우선주 가격은 보통주의 75%선에 근접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현재 현대차 1,2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각각 53%, 57%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과거 기업지배구조 위험에 대한 기억때문에 우선주가 크게 할인됐지만 그만큼 상승여력도 크다"며 "특히 2우선주가 1우선주보다 배당이 1%포인트 높고 유동성도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