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배(18ㆍ슈페리어)와 이주은(27ㆍ엘르골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5번째 대회인 제5회 하이트컵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다.
송보배와 이주은은 2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GC(파72ㆍ6,3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3위 권선아(33)를 1타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송보배는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70일간의 긴 ‘여름방학’ 뒤에도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2연패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 시즌 2승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1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았던 송보배는 전반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후반 들어서도 12번홀에서 버디 하나를 추가한 뒤 마지막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해 먼저 경기를 끝낸 이주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데뷔 4년차 이주은은 버디 7개(보기 2개)를 쓸어 담는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해 첫 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솔레이디스오픈 우승으로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주미(20ㆍ하이마트)도 3언더파 69타로 2타차 단독4위에 올라 남은 이틀간의 라운드에서 불꽃 튀는 우승 다툼을 예고했다.
이어 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석사골퍼’ 서아람(31ㆍ빈폴골프)이 2언더파 70타로 5위에 올랐으며 조미현과 조윤희, 심의영, 아마추어 정혜진 등이 1언더파로 공동6위 그룹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