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선물이나 가족모임이 늘면서 수요가 많은 품목과 서비스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달 화장품 물가는 지난해보다 3.8% 올랐습니다.
화장품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로 이어지는 5월에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품목입니다.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 건강기능식품은 3.7% 올랐고, 운동복과 등산복이 포함된 캐주얼 의류는 4% , 가방은 10.6% 뛰었습니다. 특히 분유, 아이스크림, 종이기저귀 등 영유아나 어린이 관련 품목도 5% 넘게 올라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가족모임 때 치러야할 비용 부담도 커졌습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연간 상승률 1.5% 이하였던 외식 물가는 2.4% 올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5% 이상 오른 품목이 적지 않아 정부가 발표한 0%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무색하게 할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