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보험ABC] 암보험

전용보험외 특약으로도 가입 가능<br>보험 계약일 포함 91일부터 보장

회사원 김형수(45)씨는 최근 친한 친구를 암으로 잃고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됐다. 김씨의 친구는 형편이 어려워 투병 중에도 병원비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다. 친구가 죽은 뒤에도 친구의 가족들은 병원비 때문에 고통을 겪어야 했다. 김씨는 친구가 “암보험 하나만 가입했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게 됐다. 암은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중 1등을 차지할 만큼 발병률이 높은 질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평균수명까지 생존 시 남자의 경우는 3명 중 1명, 여자의 경우는 4명 중 1명이 암에 걸린다고 한다. 암발생률 역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암발병 후의 생존률 역시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치료비다. 암으로 인한 치료와 수술 및 입원 등에 드는 비용이 상당히 크다.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가족 중 한명이라도 암에 걸리게 되면 가계에 큰 부담이 된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암보험이다. 암보험은 각 회사별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암진단을 받았을 경우 고액의 진단금을 일시에 지급해준다. 또 수술, 입원, 통원, 간병비 등 치료를 위한 치료자금 및 요양자금 등을 보장해준다. 암보험은 암전용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고 종신보험 등과 같은 다른 보험에 특약 형태로 가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암보험에 가입했다고 해도 바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암에 대한 보장개시일은 보험계약일을 포함하여 91일부터임을 유의해야 한다. 상품에 따라서는 가입 후 일정기간(일반적으로 1년) 내에 암으로 진단받았을 경우에는 보험금을 일부만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흡연, 공해, 음주, 육류섭취 등 암을 유발하는 요인들 대부분은 현대인이 늘 감수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평소 암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중요하겠지만 암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은 상당히 높다. 그런 면에서 암보험은 현대인에게 필수보험일지도 모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