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파이낸설타임스(FT)는 15일 고려대 장하성 교수를 세계적인 기업지배구조 개선운동가 5명중 한명으로 꼽았다.
FT는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특집기사를 통해 장 교수를 "재벌에 의해 사업이 지배되는 한국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십자군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 교수는 소액주주운동을 전개하고, 주주총회와 소송을 통해 재벌의 부당한 지배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연기금과 글로벌기관투자가들의 헌신적인 동참을이끌어냈다고 FT는 덧붙였다.
FT는 특히 오랜 시간에 걸친 장 교수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운동을 "매우 절제되고, 조심스럽고, 인내심이 요구되는" 난초를 키우는 작업에 비유하기도 했다.
FT는 장 교수와 함께 미국의 주주 운동가 밥 몽크스, 네덜란드의 법조인 자프윈터,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웍(ICGN)의 앨러스테어 로스구비 회장, 피터 클래프만전 ICGN 회장 등을 기업지배구조운동가로 소개됐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