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D램·LCD·TV '6·5·3 신화' 이어간다

[세계 점유율 60%·50%·30%대] <br>반도체 시장 점유율 올 1분기 60% 넘어<br>TV는 소니 제치고 삼성·LG 1·2위 차지<br>글로벌 시장 지배력 갈수록 공고해져


D램 반도체, LCD, TV 등 한국의 3대 주력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6ㆍ5ㆍ3’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6(D램)ㆍ5(LCD)ㆍ3(TV)’이란 이들 3대 제품의 한국산 통합 점유율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들 한국산 제품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LCD, TV에서 한국산 제품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3대 주력 제품의 통합 점유율이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D램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통합 점유율이 60%를 넘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D램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39.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하이닉스가 22.9%를 기록해 2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전체 D램 시장의 62.7%를 점유했다. 한국산 D램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통합 점유율이 50%대 후반을 기록했지만 올 들어 60%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10개 가운데 6개가량이 한국산으로 채워지고 있다. LCD도 한국산이 전체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가량을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1ㆍ4분기에 대형 LCD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가 26%로 1위, 삼성전자가 25.6%로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LCD 시장 점유율이 51.6%에 달했다. LCD 시장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번갈아가며 1위와 2위를 다투며 전체 시장을 리드해나가고 있다. 반도체와 LCD는 전체 제품의 절반 이상이 한국산으로 채워지면서 새로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LCD의 경우 한국산 제품은 낮은 가격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체질을 갖췄다”며 “반면 후발 업체들은 원가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TV 역시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제품 10개 가운데 3개가 한국산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1ㆍ4분기 세계 TV 시장 점유율에서 각각 21.9%, 15.0%를 차지하며 3위 소니(11%)를 제치고 나란히 1ㆍ2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양사의 TV 통합 점유율이 36.9%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TV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TV 시장에서도 한국산 제품 점유율이 40%대를 곧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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