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가 뜨자 ELD시장도 '기지개'

국민銀 'KB리더스' · 우리銀 '하이 믹스'등 출시 잇따라

최근 주식시장이 호전되면서 은행들이 주가지수에 연동하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 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상품들은 특히 최저금리(연 1.0%)를 보장해 안정성을 갖춘데다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별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13일까지 'KB리더스정기예금 코스피200 9-2호'를 판매한다. 판매일수 6영업일 동안 240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이 상품은 만기 해지시 연 1.0%의 추가금리가 보장되며 만기시점에 코스피200지수 상승률이 10% 이상인 경우 연 6.6%의 금리를 지급한다. 우리은행도 오는 18일까지 '하이 믹스 복합예금 20호'를 판매한다. 안정형의 경우 코스피200지수의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같거나 상승한 경우에는 연 4.7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15일까지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9-5호'를 판매한다. 모두 다섯 가지 유형이며 투자자의 주식시장 전망과 위험선호도에 따라 하나를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만기주가가 기준주가보다 같거나 높으면 연 5.0% 금리를 보장한다. 한국씨티은행 역시 15일까지 '코스피200지수'와 중국 '항셍기업지수'에 연동하는 ELD상품을 판매한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ELD보다 좀 더 적극적인 투자 성향의 '기은SG 지수연계 증권투자신탁 제34호(ELS-파생형)' 펀드를 15일까지 판매한다. 유진용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과장은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호전됨에 따라 원금손실의 위험 없이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ELD 상품이 각광 받고 있다"며 "다만 중도해지시 수수료가 부과돼 원금손실이 발생하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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