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과학저널들이 황우석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 과학자들이 논문 제출과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잇따라 보내고 있다.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는 네이처와 네이처 자매지들은 한국의 과학자들이 최고의논문을 제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장려하겠다는 뜻을 국내 과학학회인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의 박상철 전임 회장 앞으로 최근 보내왔다.
네이처는 필립 캠벨 편집장 명의의 e-메일에서 황 교수팀의 논문 조작 사건에대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에 대해 "(조사결과) 그 자체적으로 (한국 과학계의)건설적인 발걸음이었다"고 평가했다.
네이처는 이와 함께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학회 전체 차원에서 과학윤리를 엄격하게 지키기로 다짐한데 대해서도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도 이달 초 모니카 브래드포드 편집상무 명의의 e-메일에서 "한국의 특정 연구자 그룹의 비윤리적 행동으로 인해 한국 과학사회 전체에 불이익이 가해져서는 안된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황 교수팀 논문 조작 사건과 관련해 사이언스와 네이처, 셀 등국제 저명 학술지들에 한국 과학사회에서 이런 사기 행각이 벌어져 충격을 받았으며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e-메일을 보냈었다.
이 편지에서 박 회장은 황 교수팀의 논문 조작은 학회의 젊은 과학자들과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일련의 조사과정을 통해 밝혀졌으며, 한국 사회와 학회는 더 이상유사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도록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인 박 회장은 1년 임기의 이 학회 수장을 지난해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