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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그린 홈 200만 가구 건설한다

강남 세곡지구에 시범단지 200가구 조성<br>노후 건축물 20만동도 리모델링 추진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그린 홈 200만 가구 건설을 추진한다. 또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공동주택 실증단지를 보금자리주택지구인 강남 세곡지구에 200가구 규모로 짓기로 하고 올해중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녹색건축물 확산 4차 보고 대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보고했다. 녹색 건축물의 인ㆍ허가 등 신축은 물론 유지관리, 기존 노후 건축물의 녹색 건축물로의 리모델링까지 종합 관리한다는 전략이다. 보고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7월부터 1만㎡이상 대형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제한하는 에너지 총량제를 시행하고 2020년에는 이를 모든 건축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에너지 의무 절감비율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2020년에는 제로 에너지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특히 영국의 친환경 제로 에너지 주택인 베드제드(BedZED)와 같이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한국형 그린 홈 실증 단지를 강남 세곡지구에 조성키로 했다. 3~4개동 200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기존 공동주택 대비 6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돼며,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단독주택 실증단지는 용인 흥덕지구에 52가구 규모로 건설할 민간 업체를 공모 중이다. 기존 건축물을 녹색 건축물로 개ㆍ보수하는 그린 리모델링 작업도 병행된다. 15년 이상 된 공공 임대주택 28만 가구를 오는 2016년까지 그린 홈으로 바꿀 예정이며 1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을 개ㆍ보수할 경우 국민주택기금에서 연 3%의 저리로 가구 당 1,400만원(3년 일시 상환)까지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노후 건축물의 약 30%인 20만 동을 그린 홈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신축 건축물에 한해 시행되고 있는‘녹색 인증제’가 올 하반기부터 기존 건축물로 확대되고 내년부터‘에너지 평가사’제도도 도입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녹색인증 관련 기준을 통합하고 관련 법령도 정비하는 한편 녹색건축을 국가 브랜드화해 해외시장 진출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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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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