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계亞게임 개막 한국 "31일은 골든데이"

31일 쇼트트랙 1,500m, 이승훈 5,000m, 스키점프 등 ‘골든데이’

‘스피드 코리아’가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초반부터 금빛 레이스에 시동을 건다. 금메달 11개 이상으로 종합 3위 수성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 다음날인 31일(이하 한국시간)을 ‘골든 데이’로 만들어내 목표 달성의 기초를 든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첫 금메달 소식은 설상 종목이 열리는 알마티에서 들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1시부터 프리스타일 모굴에서 여자부 간판 서정화(미국 남가주대)와 남자 유망주 최재우(서울스키협회)가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한 달간 일본 훈련을 통해 기량을 점검한 서정화는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넘친다. 최재우는 최근 캐나다컵 싱글에서 2등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영화 ‘국가대표’로 유명한 스키점프팀도 개인전 라지힐(K-125)에서 금메달을 겨냥한다. 스키점프팀은 그 동안 단체전에서 강했지만 이번에는 라지힐 위주로 연습해 왔기 때문에 이 종목에서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오후 5시에는 한국의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 가운데 특히 강세인 남녀 1,500m 결승전이 아스타나 국립 실내사이클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1999년 제4회 강원 대회부터 2007년 창춘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이 종목을 석권해 온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동반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아 올리겠다는 각오다. 노진규(경기고) 등 젊은 선수들이 남자 대표로 출전하고 여자부에서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승희(경성고)와 조해리(고양시청)가 나선다. 지난해 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남자부 엄천호(한국체대)는 다친 발목의 상태를 살펴보고 출전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내보내는 중국이 최대 걸림돌이다. 뒤이어 아스타나 실내스케이트장에서는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한국체대)이 남자 5,000m에 출전해 대회 장거리 빙속 사상 첫 금빛 낭보를 전할 전망이다. 이승훈이 평소 실력만 보여준다면 금메달 획득이 무난하리라는 전망이다. 바이애슬론에서는 문지희(전남체육회)가 스프린트 7.5㎞에서 ‘깜짝 금메달’에 도전하고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한국체대)은 활강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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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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