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7년 만에 최저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5일 KTF는 올 2ㆍ4분기에 매출액 1조8,049억원, 영업이익 91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40.2%나 급감했다.
KTF의 부진한 실적은 3세대 이동통신 ‘쇼’의 마케팅에 막대한 비용이 지출된 데 비해 그에 상응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에는 ‘쇼’를 알리는 데 주력한 결과 마케팅 비용이 늘어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TF는 2ㆍ4분기에 판매수수료 및 판매촉진비, 광고선전비 등으로 4,118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4% 늘어난 금액으로 휴대폰 판매수입을 제외한 순수 이동통신서비스 매출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반면 순증가입자(6월 말 기준)는 약 59만명을 기록해 전체 통신업체 순증가입자의 28%에 머물렀다.
이날 KTF 주가는 부진한 실적을 반영하듯 전날보다 450원(1.52%) 내린 2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