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빠진 일본항공(JAL)을 살리기 위해 공적자금 3,000억엔의 출자가 이뤄지고 1만명의 인력이 감축된다.
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대주주인 기업재생지원기구는 전날 일본항공에 대해 3,000억원을 출자하고, 수천억엔의 협조융자를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채권단에 3,000억엔의 대출금을 탕감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근로자 4만8,000명 가운데 1만명 정도를 줄이는 구조조정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채산성이 떨어지는 국내외 노선 45∼50개 정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일본의 기업구조조정 펀드인 기업재생지원기구는 최근 일본항공의 자산대비 채무초과액이 최대 8,000억엔(약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3월 결산법인인 일본 항공의 2008회계연도 매출은 1조9,510억엔, 경상손익은 820억엔 적자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