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도 컬러 마케팅 붐
'과자도 색으로 먹는다' 스낵의 주 소비층인 10대의 컬러문화가 인터넷과 영상미디어의 빠른 보급으로 화려해지자 과자도 종전 노르스름한 빛깔에서 벗어나 빨강ㆍ파랑ㆍ노랑ㆍ연두ㆍ초코 등 다양한 색깔로 '옷 입힌'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선보인 롯데제과 '스타팝콘'은 버터와 초코, 야채 제품 종류별로 노랑, 초콜릿, 녹색 시럽이 입혀져 기존 팝콘의 이미지를 크게 바꾸었다.
지난해 말 내놓은 오징어맛 스낵 '오잉?'도 오징어 표피 색깔 같은 고동색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선보인 해태제과의 '투캅스'는 옥수수와 감자 맛으로 스낵의 색깔이 분홍색과 노란색으로 되어 있다.
앞서 내놓은 양파와 감자 맛은 녹색과 황색으로 덧칠 돼 있는 등 맛에 따라 색도 차별화 돼 있다. 크라운제과의 '새우야 새우야'는 분홍빛깔의 새우 맛 스낵이다.
새해 들어서는 초콜릿에도 컬러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제과가 초콜릿 안에 노랑, 핑크 등 여섯 가지 색깔의 초콜릿이 들어있는 '펀식스'을 내놓고 해태제과도 스틱 과자에 다섯 가지 색이 뿌려진 '칼라스틱'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해진 과자의 색깔은 주로 주원료에서 풍기는 느낌을 반영한 것으로 제품의 내용물 각과 함께 식욕을 증대 시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