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본시장을 바로 세우자] <3> '수퍼개미' 판친다

'M&A미끼 공시'로 차익챙기기<br>막대한 자금동원 주식매집 단일종목 주가 쥐락펴락 뚜렷한 제재방법 없어

[자본시장을 바로 세우자] '수퍼개미' 판친다 'M&A미끼 공시'로 차익챙기기막대한 자금동원 주식매집 단일종목 주가 쥐락펴락 뚜렷한 제재방법 없어 최근 증권시장에서 유행하는 말 중 하나가 ‘수퍼개미’다. 이들은 대부분 투자목적에 ‘M&A 가능성’을 흘리며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단일종목 주가를 쥐락펴락한다. 이 과정에서 시세차익이 발생하면 잽싸게 개인투자자들의 호주머니 돈을 빼앗아 간다. 최근 수퍼개미가 건드렸던 종목들은 금호종금, 서울식품, 한국금속, 신화실업, 남한제지, 슈넬제약, 지니웍스 등이 있다. 이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는 급기야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이들 대규모 개인투자자에 대한 뚜렷한 제재방안은 없다. 통정매매, 허수주문 등의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 한 설사 투자목적이 M&A에서 단순 시세차익으로 바뀌더라도 규제할 방법이 없다. 박동명 굿모닝신한 투자분석부 과장은 “법을 이용, 합법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거물 개인투자자들에 대해 규제를 가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며 “다만 미국의 경우 5% 이상 매입할 경우, 목적을 명확히 하고 또 M&A목적이 아닌 이상, 20% 이상 살수도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4-08-0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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