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회기 내 처리가 국익에 맞아" 거듭 강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5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재산 사회환원 소식에 대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친박근혜계 김성조 한나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국회에서 어떻게 협의하고 처리할지는 원내에서 잘 판단할 것"이라며 "저는 이번 회기에 한미 FTA를 처리하는 것이 국익에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후 한미 FTA의 여야 합의처리와 국회폭력 방지를 촉구하면서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단식농성 중인 같은 당 정태근 의원을 찾아 격려했다.
한편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신당설'과 관련, "지금처럼 국민에게 불신과 미움을 받고 있는데 나가서 당 간판만 바꾼다면 대국민 사기이고 정치인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무책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을) 나가서 그 인물, 사람, 정책을 갖고 당 이름만 바꾼다는 것은 나쁜 기업이 부도 직전 돈을 빼돌려 이름만 바꿔 달고 또다시 회사를 만들겠다는 격으로 악덕업주만 할 수 있는 일과 같다"고 지적했다.
신당설이 `박근혜 흔들기'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를 흔들다가 밤송이에 맞아 머리통이 터진 사람이 많다"며 최근 박 전 대표를 비판하고 나선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해 "아군 진지에 수류탄 가스를 던진 사람들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신당을 추진 중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는 "박 이사장을 존경하고 좋아하며 그분의 선진화운동에 지금도 굉장히 공감한다"며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