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승행진 플래닛82 추격매수 자제를

플래닛82(057330ㆍ옛 시그마텔레콤)가 18일 연속 상승세 속에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8일 주가는 335원 오른 3,155원으로 마감, 한달 동안 6배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저가에 매수했던 세력들이 매도물량을 늘리고 있고 ▲3자 배정 유상증자 물량과 ▲전환사채(CB) 대기매물이 적지 않아 추격매수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실제 이날 산업은행은 보유주식 770만주(지분 7.70%)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위원회는 최근 몇몇 계좌에서 플래닛82의 저가 매수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 소수계좌 집중관여 매도종목으로 꼽았다. 플래닛82는 또 지난해 말 주당 1,170원에 발행한 170만주의 3자 배정 유상증자 물량이 오는 12일 등록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주가를 감안하면 열흘 만에 3배 가량의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 여기에 최근 CB 전환가격이 2,314원으로 낮아지면서 200만주가 넘는 전환물량이 매물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위원회 주가감시팀 관계자는 “플래닛82가 제2의 새롬기술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지만, 새롬기술 주가도 급락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상식에 어긋나는 이상급등에 대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덕한 최대주주는 최근까지 주식시장에서 500원 밑에서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해 100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올렸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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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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