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터키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새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24일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첼시의 사령탑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9년 2월부터 3개월간 첼시의 임시 감독을 역임하며 21경기를 치러 15승5무1패의 높은 승률로 FA컵 우승을 이뤄낸 전력이 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까지 터키 대표팀 감독직 계약을 맺은 상황이어서 첼시로 옮길 지는 미지수다. 히딩크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터키 대표팀 감독에 전념하겠다”는 발언을 했었다.
다만 터키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히딩크 감독은 터키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커 첼시행을 배제할 수 없다. 터키는 예선 A조 2위(3승2패)에 올라 있고 예선은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히딩크 외에 첼시의 새 감독 후보로는 올해 포르투갈 프로축구에서 FC포르투를 무패 우승으로 이끈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