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 국제유가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값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원자재 랠리는 끝났다”고 선언할 만큼 크게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5일(현지시간) 배럴당 68.60달러로 출발해 8일 66.25달러로 장을 마쳤다. 4일 노동절을 제외한 나흘 동안 2.94달러(4%) 하락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줄었고 BP의 생산 재개 소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3개월물 가격은 5일 2.4%(195달러) 떨어지면서 톤당 7,82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주석ㆍ납ㆍ니켈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아연의 경우 4.4%나 수직 하락해 원자재 중 가장 낙폭이 컸다.
IMF는 지난주 세계전망보고서에서 원자재가격이 앞으로 5년 내 45% 가량 하락할 것이며 특히 구리와 알루미늄의 경우 최고 57%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