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안 통과에 반대하는 기업은 20.0%로 조사됐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대형투자은행(IB) 육성, 대체거래소(ATS) 도입, 장외거래 중앙청산소(CCP) 도입 등을 골자로 2012년 5월 입법예고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금융투자사들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경기침체로 수익성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기대하는 이유로는 ‘자본시장 인프라의 선진화 가능(29.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투자은행 활성화’(28.7%),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20.1%), ‘기업 자금조달 수단의 다양성 확보’(17.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금융투자사들은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우선 대형 투자은행 육성에 대해 응답기업의 64.8%가 ‘찬성’ 입장을 밝혔으며 한국거래소 외에 별도의 주식거래소를 만드는 대체거래소(ATS) 도입에 대해서도 응답기업의 71.2%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장외거래 중앙청산소(CCP) 도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고 답한 기업이 77.6%나 됐다. CCP란 장내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에 제공되는 중앙청산결제 서비스를 이자율스와프ㆍ신용부도스와프 등 장외파생상품까지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한편 시행 4년째를 맞은 현행 자본시장법에 대해 응답기업의 69.3%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30.7%였다.
국내 금융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전문인력 양성’(36.6%), ‘금융규제 완화’(24.4%), ‘해외 네트워크 강화 및 시장개척’(17.6%),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14.6%)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