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금천·광명등 5곳 안정권"민주"광주북갑 확실...군산 경합"
8ㆍ8 재보선이 중반전에 접어든 28일 13개 선거구 가운데 서울 종로 등 11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합동연설회가 열려 각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득표경쟁을 벌였다.
특히 한나라당은 부패정권 심판을,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 5대 의혹을 각각 내세우며 굳히기와 판세 변화를 노리고 격돌했다.
한나라당은 전체 13개 지역중 호남 2개지역을 제외한 11개 전지역 우세라는 초반 판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일찌감치 굳히기 작업에 돌입했다.
서울 금천(이우재)과 인천서 강화을(이경재), 경기 광명(전재희), 안성(이해구), 제주 북제주(양정규) 등 5곳은 이미 안정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전통적인 텃밭인 부산 부산진갑의 경우 한때 무소속 하계열 후보의 약진으로 김병호후보가 고전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양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선거운동전 언론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보다 더 큰 격차로 우리당이 11개 전지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민주당은 8ㆍ8재보선 중반 판세에 대해 13개 지역가운데 광주 북갑 김상현 후보만 확실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 자체 판세분석에 따르면 전북 군산 강봉균 후보는 무소속 후보들과 경합 상태이고, 나머지 11개지역은 패색이 짙다며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 관계자는 28일 "수도권 6개지역은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5~30% 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부산 3개 지역은 50~60% 포인트 차"라며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격차가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 하남에선 한나라당 후보의 경력 및 자질문제를 제기하면서 상대적으로 문학진 후보의 '인물론'이 먹혀 그나마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양정록
본기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