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 美제치고 최대 투자처로

■ KOTRA 보고서올 상반기 12.2% 증가 544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우리 기업들의 최대 투자대상 국가로 부상했다. 20일 KOTRA가 발표한 '주요국별 중국투자 동향 비교'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중국 투자는 544건에 총 3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건수와 금액면에서 각각 12.2%, 1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의 최대 투자대상 국가였던 미국은 올 상반기 216건, 1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중국에 추월 당하면서 투자대상국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중국 투자가 미국 투자에 비해 1,000만달러나 많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미국(5억8,000만달러)이 중국보다 7,000만달러 많았다. 올 상반기 중국에 대한 투자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건수기준으로 전체의 84.9%(462건), 금액기준으로는 84.4%(2억7,000만달러)를 차지, 서비스업(건수기준 13.1%, 금액기준 7.5%)을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올 상반기 제조업 투자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건수에서 8.9% 증가에 그치고 금액면에서는 2.1%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건수와 금액이 각각 26.7%, 40.7%나 증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여 투자대상이 다양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투자환경 개선과 서비스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우리 기업의 중국 투자가 크게 늘어났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1,200건에 7억달러를 넘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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