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달러 규모의 국제조달시장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정보망이 개통된다.
중소기업청은 국제조달시장에 대한 중소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국제조달시장 종합정보망`을 개발, 24일부터 정식 개통한다. 이와 관련, 중기청은 벤처협회ㆍ수출업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코엑스 3층(330호)에서 시연회를 연다.
이 정보망(www.b2g.go.kr)은 120여개국의 입찰정보를 품목별로 분류, 하루 1,000∼5,000건의 조달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주계약자(Prime Contractor) 상세정보를 비롯 핵심 조달기관 입찰ㆍ낙찰 정보, 과거 계약분석을 통한 조달 예측정보 등도 서비스된다. 아울러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과 하청 참여 등 논의공간도 마련된다.
이와함께 중기청은 이달말 국제조달관련 세미나ㆍ교육 등을 개최해 국제조달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주계약자(Prime Contractor)와 상담알선, 조달전문 전시회 참가, 국가별 조달전문 에이전트(Agent)를 통한 입찰 대행 등 중소기업의 국제조달시장 진출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이번 국제조달정보망 개통으로 기업의 국제입찰정보 검색비용이 연 135억원 절감되는 등 기대효과도 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향후 0.2%인 국제조달시장의 현재 점유율을 0.5% 수준으로만 올릴 경우 연간 60억 달러의 신규 수출시장 개척효과가 기대된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중기청에 따르면 국제조달분야의 경우 한국의 참여율은 0.2%, 40억달러 규모로 중국ㆍ대만 등 경쟁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상황이다. 또 UN 조달 참여율도 0.52%로 세계 31위에 그치고 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