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편의점 점주가 젊어진다

20·30대가 신규창업 절반 이상 차지

편의점 창업에 20~30대 젊은 층이 몰리고 있다. 15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2월 신규 가맹점주 가운데 20대는 30.84%로 지난해(21.41%)보다 9%P 가량 증가했다. 반면 40대(24.03%)와 50대(15.32%)는 전년대비 각각 4.89%P, 2.65%P씩 줄었다. 특히 20대는 30대(28.39%)를 제치고 전 연령대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뜨거운 창업 열기를 드러냈다. 다른 편의점도 상황은 마찬가지. 훼미리마트의 경우 2월말 기준으로 실제 점포를 운영, 총괄하는 20대 경영주는 18.3%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P 늘어났다. 30대는 48.5%로 1.6%P 높아졌다. 바이더웨이 역시 3월 현재 20대 경영주가 13.1%, 30대 경영주가 66.7%를 차지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7%P, 2.8%P 증가했다. 20~30대의 편의점 창업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난 1~2월 사업설명회 참석을 위한 본사 방문자 중 388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20대는 19.6%, 30대는 38.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9%P, 10.6%P나 증가한 수치. 반면 40대 이상 연령대는 17.5%P나 감소했다. 이신금 GS25 개발기획팀 과장은 “갈수록 20~30대가 사업설명회를 찾는 횟수가 늘고 있다”며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청년실업이 심각해짐에 따라 젊은 세대들이 안정적인 창업으로 편의점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3년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편의점 경영주가 된 이진석(29) 바이더웨이 행신비전점장은 “직장이라는 틀 안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창업을 통해 자유롭게 일하고 싶었다”며 “회사생활보다 힘들고 어렵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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