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혐의자는 특정 종목을 사들인 뒤 주식 전문가나 케이블TV 주식 연구원이라는 명성을 이용해 인터넷 카페 회원들을 유인했다. 이들은 회원들에게 종목 매수를 추천한 뒤 매수 물량이 늘어나 주가가 오르면 자신들이 갖고 있는 물량을 대량으로 팔아 이익을 챙겼다. 주요 작전 대상 종목은 안랩, 피에스엠씨 등 정치 테마주였다.
래소는 “포털사이트를 이용한 불공정거래에 동원된 계좌가 100여개에 달하며 이들이 부당하게 챙긴 이익도 100억원대에 육박한다”며 “선량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는 피해를 막기 위해 이달부터 3개월 동안 온라인에서 활동 중인 유사 투자자문업자와 증권방송 연계 사이트를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 증권사이트에 집중적으로 정보를 게시하는 사람들을 찾아 집중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주식 관련 파워 유저들의 활동도 감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