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을 만든다.
해양수산부는 24일 한진중공업을 쇄빙연구소 건조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쇄빙연구선은 결빙 해역에서 뱃길을 트는 쇄빙선 기능에 해양조사선의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선박으로 국내에서 다른 나라가 발주해 만들어진 적은 있지만 우리나라 국적의 쇄빙연구선 건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중공업은 본계약 이후 오는 2009년까지 총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길이 109m, 폭 19m에 최대 85명이 동시 승선할 수 있는 쇄빙연구선을 건조한다. 연구선은 한번의 유류주입과 식생활용품 보급으로 70일간 2만해리를 항해할 수 있으며 최고속력은 16노트 이상으로 1m급 얼음을 깨면서 3∼4노트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다. 완성된 쇄빙연구선은 극지 해역에 투입돼 생물자원, 기후변화 연구 등에 활용될 뿐 아니라 2009년 착공 예정인 ‘제2남극 기지’ 건설에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