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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대승…WS 2승2패로 다시 원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1-4로 크게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7전 4승제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이후 2, 3차전을 내주며 코너에 몰렸으나 이날 승리로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1985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이후 2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까지 치고 올라온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는 믿었던 중간 계투진이 무너지면서 다음 경기 운용에 대한 고민까지 떠안게 됐다.

양팀 모두 선발 투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계투진과 타선의 힘에서 승부가 갈렸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보겔송은 2⅔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비교적 호투하던 캔자스시티의 제이슨 바르가스 역시 4이닝 만에 6피안타 3실점으로 강판당했다.


보겔송의 뒤를 이은 샌프란시스코 투수들은 6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반면 기적의 원동력이 됐던 캔자스시티 구원진은 4이닝 8실점으로 난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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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을 내고도 역전당해 1-4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5회부터 불을 뿜었다.

3회말 추격에 불을 댕기는 버스터 포지의 안타로 한 점을 따라간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펜스의 1타점 적시타와 후안 페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6회와 7회에 캔자스시티 마운드를 맹폭격했다.

6회말 1사 만루에서 펜스가 내야 땅볼을 쳤을 때 캔자스시티 유격수 알시데스 에스코바르는 병살이 아닌 홈 송구를 택했다.

리드를 내주지 않겠다는 판단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승리 의지가 더 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다음 타자 파블로 산도발이 2타점, 브랜던 벨트가 1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려 단숨에 7-4로 앞서갔다.

7회말에는 브랜던 크로퍼드의 내야 안타, 마이클 모스의 볼넷, 캔자스시티 다섯 번째 투수 팀 콜린스의 악송구에 조 패닉과 펜스의 2루타까지 묶어 대거 4점을 내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4번 타자 펜스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캔자스시티는 믿었던 계투요원 브랜던 피네건이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자 힘을 쓰지 못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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