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텍, 수입품보다 속도빠르고 가격도 저렴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초음파 디지털 두께 측정기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국산화됐다.
계측기 벤처기업인 ㈜월텍(대표 박광규·朴光奎)는 27일 구조물이나 부품의 두께를 100분의1㎜까지 측정할 수 있는 초음파 디지털 두께 측정기(모델명 WT-300시리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20㎒ 샘플링 속도를 가진 수입제품보다 10배이상 빠르며 사용자가 동작환경을 직접 프로그래밍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 건전지를 채택해 건전지를 교체할 필요가 없는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특히 측정물의 재질을 모를 경우에도 내장된 음속표를 이용, 철·구리같은 철강류뿐만 아니라 유리·플라스틱 등도 측정가능하다. 부품 국산화·집적화를 통해 가격도 수입품보다 30%이상 싸다.
박광규사장은 『이 제품은 기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주파수 클럭 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라며 『편리한 데이터 저장방식, 대형 그래픽 LCD 등 첨단기능을 갖췄다』고 말했다. 朴사장은 수입품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AS를 보강하기 위해 24시간 AS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월텍은 한국기계공업진흥회가 올 4월부터 디지털 두께 측정기를 관세감면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어서 국내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342)749-3663
박형준기자HJ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