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삼성계열사 인수작업 가속

PMI-TF 구성… "고용승계·기존 수준 처우 유지"

기계·방산 팀장 심경섭

유화 팀장 김희철

심경섭 대표

김희철 대표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등 삼성 4개 계열사를 인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 합병 후 통합(PMI·Post-Merger Intergration)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한화는 삼성 4개사 직원의 고용 보장을 약속하며 앞으로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PMI TF의 기계·방산 부문 팀장은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부사장)가, 유화 부문 TF 팀장은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전무)가 각각 맡는다. 김 대표는 한화솔라원으로 흡수합병될 한화큐셀 대표이사직에서 이달 말 물러나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을 맡게 된다. 두 TF는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내년 초부터 PMI작업을 시작, 내년 상반기까지 기업결합 신고, 인수대금 납입 등의 인수 과정 전반을 마칠 예정이다.


삼성 4개 계열사 인수와 관련, 한화그룹은 피인수사의 직원 모두에게 고용승계와 기존 수준의 처우·복리 보장을 약속했다. 또 현재의 임원진을 최대한 유임시킬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4개 계열사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경영될 예정이며 근무조건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며 "4개사의 경쟁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현재 사업현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임직원을 계속 중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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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측은 이와 함께 삼성테크윈의 CCTV 사업 등 민수 부문의 육성에 초점을 맞춰 기계·방산 부문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방산사업의 경우 영상처리·정밀제어(삼성테크윈), 전자·소프트웨어(삼성탈레스) 부문의 역량 강화가 시급한 시점이었다.

또 삼성종합화학ㆍ·성토탈은 한화그룹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만큼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1위에 그치지 않고 세계 5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 한화그룹의 계획이다.

심경섭 대표는 "한화그룹은 '혼자 빨리'보다는 '함께 멀리'라는 김승연 회장의 철학에 따라 회사를 운영해왔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삼성과 한화 임직원들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 대표는 임원 승진 이후 ㈜한화 인사팀과 경영기획실 등을 거쳤으며 엔지니어 출신인 김 대표는 한화케미칼 경영기획실, 한화첨단소재 자동차 부품소재사업부,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한화솔라원, 한화큐셀 등 주요 계열사에서 업무 역량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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