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진 의원은 16일 “치매 검진과 약물치료를 시행할 경우 연간 1조 3,000억원에서 2조 8,000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보건복지부의 ‘2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노인 인구 중 치매 노인 비율이 2010년 8.7%에서 2020년 10.4%, 2050년에는 15.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치매 노인의 수를 고려해 치매 관리에 투입되는 직간접 비용을 모두 추산하면 2013년 기준으로 연간 1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치매 선별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통해 치매 진단을 받은 노인의 비율은 낮았다. 2013년 선별검사를 받은 159만 3,598명 중 치매 확진을 받은 사람은 3만 6,748명으로 2.31%다.
이에 이 의원은 “조기 검진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선별검사 수행방법을 바꾸고 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