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 겨울세일 주말매출 "好好"

주요브랜드 재고 물량 내놓자 소비자 몰려

'땡처리의 힘' 주요 백화점들의 겨울세일 첫 주말 매출이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전 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백화점들이 주요 브랜드의 재고 처리 물량을 대거 세일행사장에 내놓으며 싼 물건을 찾는 소비자의 구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5개 전점 기준으로 지난달 28일~30일까지 3일간 매출이 지난해 겨울세일 (11월30일~12월1일)과 비교해 25%(스타시티점 제외시 18.9%) 늘었다. 명품이 62.6% 늘어나 가장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했고 재고 행사 물량이 많은 스포츠(46.7%)ㆍ레저(45.5%) 등의 상품군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도 세일 초반 3일간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스포츠 상품군이 40% 증가해 신장률이 가장 높았고 명품(29%), 잡화(27%), 여성캐주얼(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도 같은 기간 25% 증가했다. 여성의류(23.4%), 남성의류(15.8%), 잡화(27.9%) 등의 상품군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세일 초반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백화점 입장에서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세일기간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재고상품 처리를 위한 '땡처리' 매장에만 몰릴 뿐 정상세일에 들어간 백화점 매장은 예년보다 한산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주말 롯데백화점 본관 1층의 경우 2만원 대에 구두, 가방 등을 특가세일중인 판매대에만 고객이 북적거렸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재고 처리 물량을 늘리면서 판매가 부진했던 겨울의류 매출이 회복되긴 했지만 정작 정상 세일중인 상품의 매출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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