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이닉스, 국내 8인치 생산라인 "추가 매각"


하이닉스반도체가 국내 8인치 생산라인을 추가로 매각한다. 김종갑(사진)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9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열린 ‘환경경영검증위원회 협약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 우시공장을 제외한) 8인치 라인 중 하나를 매각할 수 있다”며 “이중 미국의 유진공장은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하이닉스는 이천공장에 1개(M7), 청주공장에 2개(M8, M9)의 8인치 라인을 가동중이며, 해외에는 미국 유진과 중국 우시에 각 1개 라인이 있다. 중국 우시의 C1 설비는 지난 8월초 중국 파운드리업체인 CSMC와 매각 양해각서를 맺었다. 업계에서는 이천공장의 8인치 라인과 청주의 M8라인은 미세공정으로의 전환이 예상돼 청주의 M9 라인이 매각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또 비메모리 진출 분야를 묻는 질문에 “(특정 품목으로) 정해진 바 없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파운드리 진출에 대해 그는 “파운드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메모리와 근접한 비메모리 제품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램 공급 재개와 관련, 김 사장은 “현재로서는 공급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9월부터 가격하락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현물시장에 D램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이날 환경운동연합과 ‘환경경영 검증위원회’ 운영에 대한 협약식을 맺고 환경감시를 정기적으로 의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환경운동연합은 비영리단체(NGO) 임원·환경전문가·대학교수 등 10인의 환경경영 검증위원회를 구성, 하이닉스 사업장 내부와 주변지역의 수질, 대기, 유해화학물질의 환경관리 상태를 상시 조사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환경관리는 기업의 비용이라기보다는 장기적 성장 발전을 위한 투자”라며 “앞으로 환경운동연합의 조언을 적극 수용해 투명한 환경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