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악 사이트인 벅스뮤직(bugsmusic.co.kr)의 벅스㈜가 `지방서 기업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본사를 부산에서 서울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벅스㈜는 “오는 3월 본사를 서울로 옮기고, 부산 본사와 경기도 성남의 서울사무소는 폐쇄한다”고 14일 밝혔다.
벅스의 본사이전은 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및 관심 부족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벅스측은 “지방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서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지만, 지역의 관계기관들은 벅스의 성장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지원과 관심을 주지 않았다”며 “부산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 기관과 지도층이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2월 부산에서 문을 열고 인터넷 콘텐츠 사업을 벌이고있는 벅스는 지난해 각종 국내 포털사이트중 인기검색어 1위에 올랐고 사이트 순위 업체인 미국 알렉사웹서치에서 전세계 사이트 13위, 음악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부산=황상욱기자 soo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