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4%(8.79포인트) 하락한 1,986.2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매수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68억원을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99억원, 개인은 17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경제지표의 부진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15원대로 내려앉으며 연중 최저치 경신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는데다가 광공업생산지수가 전월대비 -2.7% 하락하며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고, 경기동행·선행지수도 동반 하락하면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정보기술(IT)·증권·에너지화학·자동차·소비자유통·금융·건설 등 경기민감주와 수출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반면 레저엔터·보험·조선·운송·철강 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낮은 업종들을 제외하고는 시장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실적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05%), 의료정밀(1.06%) 등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는 등 대다수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0.46%)와 섬유·의복(0.40%)는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005930)(-1.21%)와 현대차(005380)(-0.65%), SK하이닉스(000660)(-1.95%), 네이버(-1.77%), 현대모비스(-1.23%) 등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015760)(0.67%)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2%(0.61포인트) 오른 530.6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원ㆍ달러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40원 내린 1,015.8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