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세 넘치고 전제는 품귀

매매시장은 '소형 강세 대형 약보합' 차별화'월세물건은 넘쳐나는데 전세물건은 없다' 서울 강남권(서초ㆍ강남ㆍ송파구) 전세시장은 연초에 비해 수요는 줄었지만 월세로 전환되는 물건이 많고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가량 높게 물건을 내놓음에 따라 공급물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매매시장은 금리하락 여파로 환금성이 뛰어나고 월세로 전환이 쉬운 소형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으나 대형아파트 값은 약보합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등 평형별로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전세물건 여전히 딸려=강남권 전 지역에서 전세물건 품귀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소형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 개포동ㆍ서초구 잠원동ㆍ송파구 잠실동 등은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 월세물건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는게 중개업소의 지적이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34평형은 1억5,000만~1억6,000만원으로 한달전보다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아파트가 밀집한 서초구 잠원동 일대도 전 단지에서 500만~1,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센츄리21 강행모씨는 "이사철이 막바지에 달했지만 재건축 이주와 신혼부부 등의 전세수요로 인해 예약 대기자가 5~6명에 이른다"며 "그러나 가격은 현 시세에서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매매시장, 매물회수 현상도=재건축 예정 단지와 소형아파트 밀집지에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이들 단지에 몰리면서 가격도 500만~1,000만원 정도 소폭 올랐다. 특히 저밀도ㆍ택지개발지구내 집주인들은 반상회를 열어 급매로 내놓은 물건을 회수하자고 결의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한양공인 정영규씨는 "강남권 전 지역에서 매매수요가 다소 살아나면서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며 "그러나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기 힘들다는 인식 때문인지 40평형대 이상엔 수요가 몰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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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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