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붉은귀거북 잡아오면 문화상품권 지급해요”

서울시, 23일부터 수거행사

“붉은귀거북 가져오면 문화상품권으로 바꿔드립니다.” 서울시가 생태계 교란과 수질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붉은귀거북을 퇴치하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애완용 붉은귀거북 수거 행사를 벌인다. 서울시는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한강사랑 붉은귀거북 수거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이 기간 붉은귀거북을 가져오는 시민들에게는 보상 차원에서 5,000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수거 행사는 23일과 24일 오후1시~6시에는 여의도지구와 뚝섬지구 청담대교 밑에서, 25~29일에는 한상시민공업사업소 환경과에서 각각 진행된다. 문화상품권은 선착순 500명에게 1마리당 1장씩 지급된다. 시에 따르면 붉은귀거북은 미국 미시시피강이 원산지로 지난 70년대 후반부터 방생용 및 애완용으로 수입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정에서 기르다 연못이나 하천 등에 버려지거나 방생된 붉은귀거북은 20년 이상 생존하면서 미꾸라지ㆍ피라미ㆍ붕어 등 토종 물고기와 각종 알, 개구리 등 양서류, 곤충, 심지어 뱀까지 잡아먹으며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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