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월호참사]선장·선원, 침몰중 청해진해운과 7차례 통화

“세월호 선장·선원, 사고 직후 청해진해운과 7차례 통화”

세월호 침몰 당시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40여분 동안 7차례나 휴대폰 통화를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검경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매니저는 사고 직후인 16일 오전 9시1분 조타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인천에 있는 청해진해운 관계자와 휴대폰으로 통화를 했다. 이 시각은 세월호 승무원이 조타실에서 제주교통관제센터(VTS,8시55분)와 목포해경(8시58분)에 사고발생을 신고한 직후였다.


이어 2분 뒤인 9시3분에는 청해진해운 관계자가 선장 이준석씨에게 전화를 걸어 35초간 통화했다. 전화는 이후에도 계속돼 9시40분대까지 5번이나 더 이뤄졌다. 승객을 구해야 할 귀중한 시간을 선사와 통화하는데 모두 날려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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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선박직 15명의 탈출 시각이 9시45분경인 점을 감안하면 선장과 선원, 청해진해운은 탈출 직전까지 서로 사후 대책을 논의하며 서로 지시를 주고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합수부 관계자는 “현재는 통화내용이 무엇인지 그 외에 다른 루트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은 게 있는 지 확인 중”이라며 “마지막 통화 시간이 탈출 후인지 이전인지도 분석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합수부는 청해진해운 측이 세월호 선원들로부터 침몰 상황을 전달받고도 승객을 대피시키는 등의 조치를 지시하지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처리에 나설 방침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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