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올해 내실경영"

시설·R&D 투자는 축소LG전자가 올해 투자를 축소하고, 영업이익을 늘리는 안정경영에 주력한다. LG전자는 29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올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17조원으로 잡고, 영업이익률은 6~7%로 높일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또 시설투자는 6,200억원ㆍ연구개발(R&D) 투자 8,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3%, 7.5%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또 이 같은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을 중심으로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은 1,300만대ㆍGSM 제품 200만대를 판매하는 등 단말기 판매목표를 지난해 보다 50% 늘어난 1,500만대로 잡았다. 이와함께 디지털TV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 등을 새 성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한편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에 대응해 완전평면모티터·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 노트북PC의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이 단말기ㆍ백색가전 등의 약진으로 전년(14조8,000억원) 대비 12% 늘어난 16조 6,01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9,211억원) 대비 13.6% 감소한 7,959억원ㆍ경상이익도 21.2% 감소한 5,377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5,073억원으로 소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덜란드 필립스사와 브라운관(CRT) 합작사 설립에 따른 11억 달러 평가 차액 유입 등으로 지난해말 부채비율이 172%로 전년말 대비 24% 줄어들어 재무구조가 건전해 졌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ㆍ4분기의 경우 매출은 연중 최고치인 4조455억원(브라운관 부문 제외)ㆍ영업이익 1,032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분법 평가손실(5,377억원)에 따라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20억원ㆍ2,4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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