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업銀 조준희행장 또 하나의 꿈 결실

어린이집 내년에 10개 신설하기로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올 초 임원회의에서 "어린이집 신설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정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미취학 아동이 있는 직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자는 것이었다. 조 행장의 생각이 결실을 맺게 됐다. 기업은행이 서울과 일산ㆍ평촌 등지에 10개의 어린이집을 만들게 된 것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내년 3월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 대학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어린이집과 고객센터 등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기업은행이 지난 1월 단국대로부터 사들였다. 한남동 어린이집은 661m²의 크기에 49명 정도를 수용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한남동 어린이집을 이용할 본점 직원들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한남동을 시작으로 일산과 평촌, 서울 강남구 등 직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10개의 어린이집을 내년에 신설할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기업은행의 이런 계획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주요 시중은행들도 제대로 어린이집을 갖추지 못한 탓이다. 국민은행은 고작 대전에 어린이집 하나를 두고 있고 신한과 우리은행도 일산과 상암동에 한 군데만 있다. 하나은행은 강남과 일산ㆍ분당 등 세 곳에 IBM 등 다른 기업과 공동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본격적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라며 "직원 자녀들이 있게 되는 곳인 만큼 최고의 시설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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