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군단의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이 힘겨워졌다.
크리스티 커(미국)가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셋째 날 8타 차 단독 선두로 질주했다. 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CC(파72ㆍ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선두로 점프했던 커는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공동 2위인 강지민(30), 미야자토 미카(일본),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에 무려 8타나 앞섰다.
지난 5월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올 시즌 미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컵을 거머쥐며 '미국의 희망'으로 떠오른 커는 시즌 2승과 2007년 US여자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번째 메이저 왕관을 예약했다.
맹장 수술을 받고 2주 만에 복귀한 신지애(22ㆍ미래에셋)는 2타를 줄이며 김송희(22ㆍ하이트)와 함께 공동 5위(합계 4언더파)에 올랐다. 이어 김인경(22ㆍ하나금융)과 박인비(22ㆍSK텔레콤)가 공동 8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지난주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신지애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공동 24위(1오버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