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단체가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사태와 관련, 15일 긴급 회동을 갖고 즉각적인 파업철회 및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 상근 부회장단은 15일 롯데호텔 칼톤룸에서 현대차 노조의 부분파업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불법파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경제계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총 관계자는 “경제5단체는 이번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임기 말 대선국면을 맞아 법치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불법행위라고 보고 있다”며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는 김영배 경총 부회장과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유창무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번 파업의 계기가 된 성과금은 경영성과와 연계해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연초 시무식장에서 최고경영자를 폭행한 것도 모자라 불법적으로 파업까지 강행하는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또 “환율하락으로 우리 차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해외 주요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생산현장으로 복귀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