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감인물] 권택기 한나라당 의원 "허위 공시로 투자자 피해 크다"

조회공시 요구에 법인 80%가 답변 안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권택기(사진)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주식시장의 개미투자자를 울리는 상장사들의 허위 공시를 질타했다. 권 의원은 "증시가 회복하면서 근거가 불분명한 주가 급등이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조회공시(사실 여부 및 근거를 밝히는 것) 요구를 받은 법인의 80%가 답변하지 않아 투자자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제재 강화를 요구했다. 권 의원은 평소 미소 띤 얼굴과 느릿한 말투 탓에 유순한 성품으로 보이지만 국감장에서는 180도 달라진다. 당내에서 통계수치의 이면을 해석하는 실력으로 이름난 그는 정무위에서도 통계를 들어가며 피감기관을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 그는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업계의 재정 지원을 받는 금융감독원은 소비자의 방패막이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또한 복잡한 파생금융상품에 모르고 투자했다 당하는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준비해온 그는 올해 말 법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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