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검찰] `광주민방선정' 뇌물 15억 행방추적

광주민방 사업자 선정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명재 검사장)는 26일 김영삼 전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던 전병민씨가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청탁대가로 대주컨소시엄으로부터 수수한 15억5,000만원의 출처및 사용처를 집중조사중이다.검찰은 대주건설 직원들의 금융계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자금흐름을 추적중이며 곧 금품로비를 주도한 대신전기 대표 양회천씨등 관련자들을 불러 비자금 조성경위와 사용처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조사 결과 田씨는 지난 95년 김영삼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측근인 대호건설 이성호씨에게 10억원을 빌려 대신증권 대표 이준호씨에게 돈을 되돌려 줬으나 대신증권측이 다시 대호건설 李씨에게 10억원을 대신 갚아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광주민방 관련부문만 수사중』이라며 『그러나 수사과정상에서 다른 의혹이 제기될 경우 모든 지역 민방사업자선정에 관한 수사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미국 하와이에 체류중인 田씨는 『대신증권 李사장으로부터 12억원을 받았으나 민방비자금으로 조성해둔 돈의 일부란 말을 듣고 놀라 이자 1억원을 보태 13억원을 돌려줬다』며 『조만간 하와이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 모든것을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田씨의 민방사업자 선정 개입 비리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김용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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