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매출/지방점 웃고 서울은 울고

◎롯데·현대부산점 등 전년비 20% 안팎 신장/서울은 마이너스… 수도권일대도 부진허덕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서울지역 백화점의 영업이 심각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롯데·신세계·현대·뉴코아백화점 등의 지방 백화점들은 전년대비 20%내외의 고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95년12월 문을 연 롯데백화점 부산점은 올들어 지난달 24일까지 1만3천평의 매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9.7% 늘어난 6백38억3천5백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95년 8월 문을 연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올들어 지난 24일까지 6천3백평 매장에서 3백78억원 어치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18.5%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95년 8월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은 올들어 지난달 24일까지 7천6백92평의 매장에서 전년동기대비 24.1% 늘어난 3백84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올들어 지난달 24일까지 5천1백60평 매장에서 1백40억9천만원 어치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22.9%의 고매출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미도파백화점 춘천점도 3천여평의 매장에서 1일평균 예상매출 1억원을 훨씬 넘어선 2억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수도권에 가까울수록 매출부진은 더욱 심화되는 매출역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주요 백화점들이 올들어 대부분 마이너스 매출신장률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분당·일산·평촌 등 신도시 백화점들까지 매출 역신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94년 12월 개점한 뉴코아백화점 평촌점은 지난해말까지 7천9백여평의 매장에서 30%대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으나 올들어 매출이 급격히 하락, 마이너스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매장관계자들이 크게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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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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