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발자취] 요직 두루거친 정통 경제관료

이순(耳順)을 얼마 안 남겨 놓았으면서도 앳된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 그러나 그 속에 감춰진 일에 대한 열정과 빈틈 없는 일처리 솜씨 그리고 원칙 앞에 타협하지 않는 강한 심지. '외유내강'의 전형이라는 주변의 평가가 그의 면모를 설명해 주는 데 아주 어울리는 듯 하다.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장, 정책조정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을 입안한 공로로 91년에는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김영삼 정부에서 마지막 노동부장관을 지낸 데 이어 김대중 정부에 들어서도 노동계의 추천으로 다시 노동부장관을 지낸 흔치않은 경력의 소유자다. 청와대로 옮긴 뒤에도 김 대통령과의 교감이 뛰어나 '국민의 정부' 최장수 경제수석으로 2년 8개월 동안 재직했다. 4대부문 구조개혁, 사회안전망 확충과 '중산층 육성 및 서민생활 향상' 대책 등 '국민의 정부' 핵심 경제시책들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대통령 친인척 비리의혹과 관련하여 보물선 사업 파문에 휘말려 잠시 낙마했었으나 특검팀의 수사결과 '결백'이 입증돼 경제복지노동특보로서 다시 지근거리에서 김 대통령을 모시게 됐다. 타고난 부지런함과 끊임없는 학구열로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제학박사(96년)와 보건학박사(99년) 학위도 취득했다. 부인 양인순(50)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고, 아무리 일정이 바빠도 매일같이 노모의 문후를 여쭙는 극진한 효자로 알려져 있다. 또 벌써 수십여년 동안 소년소녀가장과 같은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남모르게 도와 올 정도로 인간적인 풍모를 지녔다. 취미는 등산과 바둑 ◇약력 ▦45년 전남 목포생 ▦서울상대 ▦행시 7회 ▦경제기획원 정책조정럭姸┗銹묽뮌? ▦보건복지부 차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노동부장관 ▦청와대 경제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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