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동계 구조조정 반발 금주 고비

정부와 재계가 5대그룹의 구조조정안에 합의한 이후 확산일로에 있는 노동계의 반발이 금주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취합한 5대그룹 구조조정 관련 노사동향에 따르면 삼성자동차 근로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회사측과 면담을 갖고 오는 14일 사내방송을 통해 홍종만사장이 공개사과하고 생존전략을 밝히기로 합의했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대우자동차로의 고용승계를 거부하는 한편 퇴직금 100개월분 지급, 생활안정자금 3,000만원 지급, 삼성자동차 구입 할부금 전액탕감 등의 요구조건을 내걸고 회사와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그룹이 발표한 구조조정안에 포함된 건설중장비 부문 매각 후 계열분리 방침에 반발하면서 오는 16일 노사협의회 개최를 요청했다. 대우중공업 노조는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철도차량, 항공사업 부문의 구조조정과정에 노동조합의 참여와 고용유지, 근로조건·노조 승계 등을 보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경총은 이번에 5대그룹이 264개 계열사를 130여개로 축소하는 과정에서 현재까지 양도·매각·교환 등이 합의된 기업은 19개 사업장 근로자 16만명이며 이들 사업장은 대부분 민주노총(11개)이나 한국노총(3개)에 가입하고 있어 상급 노동단체와연계한 반발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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