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는 희귀식물을 잇따라 발견해 학계에 발표하는 등 희귀식물 발견 외길인생을 걷고 있는 향토 식물학자 김재길(62·청주 동제원약국 대표)씨가 최근 1,000만원의 학교 발전기금을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학교측은 이날 金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30여년간 전국의 산 등을 돌며 희귀식물을 발견하고 왕성한 학술활동을 한 공로로 지난 2월 모교인 이 학교로부터 명예 약학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던 金씨는 『약학대학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어 기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金씨는 지난 65년 충북대 약학과를 졸업한 뒤 희귀식물을 찾아다니기 시작, 세계적 신종인 「각시족두리」 등 수십여 종의 희귀식물을 발견했으며 「원색천연약물 대사전」 등 천연약물 관련 서적 7권을 펴내기도 했다. /청주=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